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마녀와 인어

트위터 #인어가_되어라 해시태그

ㅇㅇ은 유리로 된 지느러미를 가진  A 계열의 인어이다. 신에게 빌어 인어가 되었으며, 성인식 때 마녀에게 붙잡혀 물거품이 되었다. #인어가_되어라 (link: https://kr.shindanmaker.com/743163) kr.shindanmaker.com/743163



옛날 옛적에 인어가 살았더랬죠. 

사실 인어는 아니고 그냥 어린아이였답니다. 


아이는 신을 믿지 않았어요.
신은 아이의 소원을 무시하기만 했으니까요.


아이는 절벽을 좋아했어요.
걸터앉아 깊은 물 아래 산호초 보는 걸 좋아했죠.
손을 뻗다가 그만 떨어져버리기 전까지는요. 


목소리마저 물살에 휩쓸려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신은 아이의 숨이 멎은 뒤에야 그에게 아가미를 돋게 했답니다.
무능하게도.


죽은 아이에게 생명의 키스를 해준 건 다름아닌 마녀였어요! 


초록색 피부에 검고 긴 머리칼.
누구나 그녀의 다리 여덟 개를 징그럽게 생각했죠, 

인어가 되어버린 아이 빼고요.  

생명에 은인에겐 사랑에 빠지는 게 보통이잖아요?


마녀도 인어를 원했어요. 

정확히는 유리로 된 지느러미와 반짝거리는 비늘들.
인어의 육체를 이루고 있는 아리따운 보석들을. 

둘은 너무나 사랑했어요. 

세상에게 사랑받지 못한만큼 더욱 애틋하게 서로를 껴안았어요.  

비록 인어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사랑이라 불러요.

누군가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15
종점의 초로 (2)